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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조치원 맛집 신안골분식 한 시간 대기 후 먹은 후기

by 썽미요니 2020. 9. 26.

조치원 맛집 신안골 분식 닭 떡볶이 후기

 

안녕하세요~ 썽미요니 입니다.

오늘은 저희 집에서 가까운 조치원 맛집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조치원은 최근에 지어지고 있는 세종보다는 맛집이 많다고 생각해서 종종 조치원으로 식사하러 갑니다.

깨끗하고 시설 좋은 음식점을 찾는다면, 세종이 좋겠지만 진짜 맛집을 가려면 조치원이 더 나은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

그래서 얼마 전 주말에는 조치원에 있는 신안골 분식을 다녀왔는데요.

저희는 서울에 살다가 이 곳 세종에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철저하게 검색과 입소문에 의존해서 음식점을 찾곤 합니다.

그렇게 남편이 찾아본 조치원 맛집 신안골 분식을 찾았는데요.

조치원에서는 제법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알아보니 생활의 달인에도 나와서 입소문을 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다녀온 후기를 적어 내려가 볼게요.


사실 지난번에 다녀오려고 한 번 시도했었는데 이미 마감을 해서 맛볼 수가 없었습니다.

영업시간 그렇게 길지 않으니 방문하실 분 영업시간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신안골 분식

☎ 044-864-1839
주소 : 세종 조치원읍 신안 새동네길 56-1
휴무 : 토요일
영업시간 : 평일/일요일 12:00 - 18:00

12시 오픈임을 확인하고 12시에 맞춰서 갔는데 이미 앞에는 사람들이 많이 대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블로그 포스팅에서 12시에 오픈인데 11시 30분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는 글을 봤지만, 지금 시국을 감안하여 그 정도는 아닐 거라 생각하고 딱 맞춰 방문했더니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보니까 이미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도 있던데 미리 문을 열어 손님을 받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포털 사이트와 가게 내부 안내 상으로는 12시 오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가을이라서 한여름보다는 날씨가 선선했지만 낮에 갔기 때문에 쨍쨍한 햇빛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햇빛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대기 좌석이 있기는 하지만 가게 바로 앞 다섯 자리 정도밖에 없으니 나머지 손님들은 꼼짝없이 밖에서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이게 조금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저는 임산부여서 그런지 몰라도 기다리는 동안 너무 힘들었습니다.

대기표는 따로 없었고, 본인 차례가 되면 아들 사장님인 듯 보이는 분이 문 앞에 나와서 들어오라고 불러주십니다.

 

가게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10 테이블 남짓 준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좌식과 입식 스타일로 되어있었고, 사실 요즘 같은 시국에 이렇게 손님과 손님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운 곳은 신경이 조금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한쪽에는 주문 TIP이라고 나와있는 안내판이 하나 있었는데요.

2명은 1인분, 3명은 2인분, 4~5명은 3인분을 주문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양이 가늠이 가지 않는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

닭 떡볶이 - 15,000원
고구마 떡볶이 - 12,000원
어묵 떡볶이 - 12,000원
라면 떡볶이 - 12,000원
쫄면 떡볶이 - 12,000원
만두 떡볶이 - 12,000원
대나무통 술 - 6,000원
소주 - 4,000원
공깃밥 - 1,000원
콜라/사이다 - 2,000원
쫄면/라면/만두/어묵 사리 - 1,000원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고, 저희는 신안골 분식의 시그니처인 닭 떡볶이와 쫄면 사리를 주문했습니다.

 

떡볶이는 국물떡볶이 스타일로 국물이 찰랑찰랑했습니다.

국물이 없는 꾸덕한 떡볶이보다 국물이 많은 떡볶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일단 합격입니다.

그리고 닭이 꽤 많이 들어가 있어서 언뜻 보면 닭볶음탕이 아닌가 싶은 비주얼이었습니다.

사리는 개인의 취향이지만 저희는 여러 사람들이 쫄면 사리가 맛있다고 하기에 쫄면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떡볶이를 어느 정도 졸이고 나서 먹어보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특별한 맛은 없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먹는 조미료가 잔뜩 들어간 맛이었는데, 저희 부부는 조미료가 들어갔다고 해서 거부감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은가 싶었는데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나름 이해해줄 만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을 기다려서 먹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물음표입니다.

일반 떡볶이만 먹어온 저로서는 닭 떡볶이를 한 번은 먹어 볼만한 것 같습니다.

푸짐한 요리와 가벼운 분식 그 사이 어디쯤 되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떡볶이를 다 건져 먹고 난 후 볶음밥 먹을 준비를 했는데요.

볶음밥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지는 않고 공깃밥을 말씀드리면 밥통에서 한 공기 퍼담아주십니다.

그럼 그 밥을 가져와 테이블 위에 있는 참기름과 김가루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요.

저희는 김치도 가져와서 가위로 잘라 넣었는데 더 맛있었습니다.

역시 음식을 먹고 난 후 이렇게 눌러 먹는 볶음밥이 참 별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 조치원 신안골 분식을 알아봤는데요.

작은 가게에 직원 세 명으로 운영이 되는 곳인 것치고는 일처리가 빨랐습니다. 분업이 잘 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테이블에 앉아 휴지로 테이블을 닦았을 때 떡볶이 흔적이 묻어 나오는 것을 보아 청결에는 낮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몇몇 글들에 사장님이 불친절하다는 글이 보였는데 바빠 보여서 그런 불친절함을 느낄 새도 없었고 따로 불친절한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너무 바쁘게 돌아가니 손님들에게 세세하게 신경을 써주지 못한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닭 떡볶이 처음 먹어봤는데 한 번은 먹어볼 만한데, 한 시간까지 기다려서 먹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푸짐하게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으신 분은 한번 가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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