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5-16주 차 쪼꼬미 엄마 일기
안녕하세요 쪼꼬미 엄마 썽미요니입니다.
또다시 오랜만에 임신 일기를 기록하는데, 왜 이렇게 계속 밀리게 되는지 매번 시간의 빠름이 느껴지네요.
오늘 포스팅은 현재 기준으로 아주 오래전이지만..
15~16주 차 증상과 2차 기형아 검사 그리고 성별 확인했던 날의 기록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물론 성별을 알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 궁금했거든요.
다시 한번 생각하려니 신기하고 감격스러워요. 이런 마음에 임신 일기를 쓰는 것 같아요.
그럼 오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 15 W5 D
원래라면 16주 차에 진료가 잡혀있었지만 이번에는 한 주 전인 15주 차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그 이유는 갑작스러운 배 뭉침 때문인데요.
배뭉침이라는 말만 들어봤지 겪어본 건 처음이기 때문에 이게 뭐지 싶더라고요.
소파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배가 빵빵하게 팽창하는 느낌과 함께 딱딱해지고 흡사 쥐가 난 느낌이었어요.
지난 임신 일기 포스팅에도 쓰긴 했지만 초산 맘들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이 증상이 병원을 가야 할 증상인지 원래 임신을 하면 종종 있는 증상인지 구분이 어렵다는 것인데요.
저 또한 어떻게 할지 몰라서 두어 번 배뭉침 후에 병원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요.
"제가 지금 15주 차이고, 지금 통증은 크게 없지만 배뭉침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원래 종종 이런가요 아니면 진료를 받으러 가봐야 하나요?"
병원의 대답은 이러했어요.
"병원의 입장에서 배뭉침이라는 증상이 괜찮다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산모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요.
그런데 엄마가 걱정이 된다면 와서 초음파 보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와서 괜찮다는 말을 들으면 산모도 불안함이 없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덜해요.
하지만 계속 불안해하고 있으면 배뭉침이 또 자주 올 수 있거든요"
병원과 통화를 하고 난 후 저는 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요. 다행히도 문제는 없었답니다.
배뭉침 증상이 보통은 저처럼 이렇게 초기에 나타나기보다는 중기~후기에 나타난다고 하네요.
지금은 문제가 없지만, 눈 여겨볼 증상은 맞다고 해요.
혹시나 나중에라도 이런 증상이 자주 또는 심하게 나타난다면 병원에 와야 한다고 했어요.
경우에 따라서는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병원에 방문한 김에 쪼꼬미의 성별을 알 수 있는지 슬쩍 여쭤봤는데
아직 애매하지만 아들일 확률이 조금 있어 보인다고 하네요.
#우리 아기 아들이었구나 (20.09.28)
지난주에 배뭉침으로 인해 놀랐던 가슴을 뒤로하고 드디어 16주 차.
이번에는 2차 기형아 검사와 성별 확인이 있는 날이에요.
성별확인 주수가 따로 정해져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통은 16주 차 검진에서 알려준다고 하기에 기대하고 간 거죠.
아들과 딸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궁금한 건 사실이죠.
그래야 아기 옷도 맞춰서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두근두근 초음파를 보는데 다리를 아주 잘 벌려주고 있는 우리 아기.
의사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다리 사이에 아주 잘 보이네요~라고 하셨어요.
제 눈으로 다리 사이에 작고 소중한 그것을 확인하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딸이었으면 머리도 예쁘게 묶어주고 아기자기하게 옷도 입히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아들이면 어때요. 남자 친구 룩으로 아주 멋지게 입혀주고 멋진 남자로 키워야겠다 싶었어요.
저희 남편은 전자공학과를 나와서 전자 쪽 일을 하고 있는 뼛속까지 공대 남인데요.
쪼꼬미가 아들이면 자신과 똑같은 전자공학을 시키고 같이 하고 싶어 하더니 내심 좋아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2차 기형아 검사 후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왔는데요. 결과는 다행히도 정상이었습니다.
임신 기간 중 맘 카페에서 여러 가지 글을 보면 좋은 얘기도 많지만 안 좋은 얘기도 많아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는데요.
다행히 정상으로 나와줘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임신 기간을 보내면서 부모님들이 왜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주기만 바라는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우리 아들 16주까지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고 이쁘게 지내줘서 고마워.
엄마랑 만나는 날까지 쭉 아무 탈 없이 기분 좋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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